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 정보 줄거리
이 영화를 보고 ' 다시 한번 연애하고 싶다'라는 심리를 자꾸 파고들게 만든 것 같습니다. 예전에 비해 요즘은 이렇게 저돌적인가? 현실적이고 솔직한 감정표현들을 보고 깜짝 놀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사랑을 찾는 일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누가 옳고 그른 게 있는지 판단이 흐려지기도 하고 나의 모습을 감추며 상대방을 맞춰주기도 합니다.
정보
개봉 : 2021.11.24
장르 : 멜로/로맨스,코미디
러닝타임 : 95분
감독 : 정가영
주연 : 전종서, 손석구
줄거리
두 주인공은 사는 게 쉽지가 않습니다. 일과 사랑 모두 평탄하게 지나가는 하루는 없습니다. 자영(전종서)은 전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나서 더 이상 연애는 하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 하지만 말과 다르게 커플만 보면 남자친구를 떠올립니다. 우리(손석구) 또한 일과 사랑 모두 부족합니다. 생긴 건 멀쩡한데 무언가 부족합니다. 좋아하는 선배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고 싶었지만 약혼자가 있다는 소리를 듣습니다. 힘든 일상 중에 둘은 데이트 앱에서 만나게 됩니다. 우리의 목적은 따로 있습니다. 직장에서의 칼럼을 작성하게 위해였습니다. 둘은 만나 어느 연인처럼 데이트를 합니다. 서로 술을 마시면서 진솔한 이야기도 나눕니다. 그 뒤로 옛 남자친구의 결혼식에서 사건을 만들기도 합니다. 놀이동산에서도 한때를 보냅니다. 자영을 만나면서 칼럼을 쓰게 되고 인기가 좋아집니다. 하지만 둘만의 이야기가 바깥으로 나온다는 생각에 자영은 오해를 하게 되며 갈등이 생깁니다.
현실공감 100% 연애 캐릭터들
요즘 시대의 연애를 솔직하고 가볍게 다룬 이 영화는 큰 공감을 얻으며 흥행했습니다. 전형적인 로맨스를 벗어나 연애와 사랑을 다루며 참신한 설정과 개성 있는 캐릭터와 트렌드를 잘 반영한 듯합니다. 특히나 캐릭터의 현실감입니다. 우리 주변에 있는 주변인들을 떠올리게 되는 캐릭터들입니다. 이상적으로 목표를 향한 연애가 아닌 지금 현실에 충실한 연애를 하는 사람들입니다. 재미있으면 하고 아니면 말고 라는 연애관을 보여줍니다. 운명적인 사랑의 로맨틱함이 아닌 청춘들의 외로움, 두려움 현실적으로 귀찮음까지 두루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과감한 대사들이 한몫했습니다. 첫 예고편에서 보고 15세가 아닌 듯하다고 할 정도로 적나라하게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그냥 젊은 친구들이 대화하 듯한 분위기로 대화를 하고 거침없는 대사들을 보며 공감을 더욱 한 것 같습니다. 손석구의 능청스러운 연기도 한몫했습니다. 다른 드라마에서도 대사인지 자연스러운 애드리브인지 헷갈릴 정도의 연기를 하는 배우입니다. 여기서도 너무 자연스러워서 즉흥인지 연기인제 헷갈릴 정도였습니다. 둘의 솔직한 대화들이야 말로 타 로맨스 영화와는 차별화됨을 보여주었습니다. 더 솔직하고 현실적인 연애를 보여준 연애 빠진 로맨스는 관객들의 마음을 공감시켰고 흥행하게 만든 것 같습니다. 귀찮지만 외롭기에 다시 하고 싶은 연애에 대한 대리만족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현실감 넘치는 촬영과 연출
사실 이영화는 리얼리즘이라는 말이 맞습니다. 대사도 현실적이며 촬영기법도 예쁘게 꾸며진 조명과 색감이 아닌 현실적으로 보이는 우리 삶 속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카메라는 주인공들을 클로즈업해서 로맨틱하고 예뻐 보이게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일상생활 속의 모습 속에 배우들이 녹아있는 듯하게 보입니다. 인물들이 움직일 때 카메라가 따라가며 그들을 더욱 가까이 포착하고 정서적 연결을 위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카페, 집, 거리등을 보여주며 현실적 공간을 표현하였습니다. '나도 이런 적 있었는데' 라며 누구든지 한번쯤 겪어보고 다녀본 길 같은 느낌을 줘 극 중 상황을 쉽게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색감자체에서도 자연스러웠습니다. 조명이 강하지 않았고 자연광을 활용해 익숙한 일상생활을 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주인공들의 대화를 나눌 때에는 따뜻한 톤을 유지하여 그들의 관계에서 느껴지는 미묘한 긴장감도 같이 보였습니다. 또 제삼자가 되어 남의 연애를 훔쳐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연애에 대한 감정을 토로하며 나에게 까지 그 질문을 고민하게 만들었습니다. 디테일이 잘 느껴져 흔한 일상생활에 누구든지 자영이와 우리를 만날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서툴지만 진심이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젊고 감각적인 연출과 현실적인 연애묘사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뻔한데 재미있다는 것은 그냥 우리의 이야기여서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해피엔딩임은 분명하지만 평가가 엇갈리기도 합니다. 감독님은 관객이 반응할 것을 생각해 강박을 갖고 애드리브를 많이 준비했다고 합니다. 또한 자신의 20대 시절의 이야기도 많이 담아냈습니다. 서로의 감정을 느끼면서 본인을 알아가는 과정을 겪는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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