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악마를 사랑했다> 정보 줄거리
내가 사람을 믿고 사랑해서 같이 살고 있는 배우자가 연쇄살인범이라면? 그 사람에게는 내가 어떤 존재로 보일까? 다른 여자들과 같아 보일까? 인간의 내면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 작품입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인데 의심을 해야 할까? 믿어야 할까? 너무나도 어려운 숙제 같습니다. 못된 사람이었다면 당연히 싫어하고 원망했을 겁니다. 하지만 끝까지 나를 사랑했고 진실해 보였습니다. 나에게 한없이 다정하고 착한 남자였기 때문입니다. 보는 내내 많은 감정이 뒤섞였고 어려웠습니다.
정보
장르 : 범죄
러닝타임 : 108분
감독 : 조 벌링거
주연 : 잭 에프론, 릴리 콜린스,카야 스코델라리오, 할리 조엘오스먼트
줄거리
테드 번디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입니다. 귀신이 나오는 어느 영화보다 더 잔인하고 무서웠습니다. 잔인한 장면이 나오는 것도 아닌데 심리적으로는 더욱더 압박이 가해졌습니다. 혼자 여자아이를 키우고 있는 싱글맘 리즈(릴리 콜린스)는 친구와 술을 마십니다. 그 술집에서 똑똑하고 멋진 태드 번디(잭 에프론)를 운명처럼 만나게 됩니다. 둘은 금방 사랑에 빠졌고 같이 살게 됩니다. 리즈의 딸에게도 아빠처럼 너무나도 다정했습니다. 1986년 젊은 여성의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이 되면서 둘의 사이는 달라졌습니다. 분명 내가 사랑하지만 의심도 가는 상황들이 펼쳐졌기 때문입니다. 가까스로 도망 나온 피해자 여자가 테드 번디를 지목했습니다. 내 남자는 아니다. 그렇지 않다고 말하고 있지만 너무나도 닮은 몽타주 그림에 절망합니다. 마음이 불안정한 상태이지만 남자는 계속해서 부인합니다. 본인은 결백하다며 항소를 하게 됩니다. 너무 똑똑해서인지 변호사 없이 자신을 변호합니다. 또한 자신을 좋아하는 여자 캐럴이 등장합니다. 그 여자를 이용해 반론을 하게 만듭니다. 테드번디의 잘생긴 외모로 사건의 맥락은 뒤집힙니다. 사건이 중심이 아닌 사람이 중심이 되어버립니다. 방송중계에 나가면서 여학생들이 법정으로 찾아와 테드번디를 보겠다고 참여하게 됩니다. 사람들을 속이고 팬덤까지 만든 테드번디의 실화입니다.
테드번디의 매혹적임과 공포의 경계
이 영화 <나는 악마를 사랑했다>는 연쇄살인마 테드번디의 잔인한 범죄를 묘사하기 보다는 여자친구와의 관계에서 보여주는 따스함과 매혹적인 이미지와 범죄에 관한 이중성을 보여줍니다. 실제에서도 테드번디는 매력적이고 지적인 사람이었고 신뢰받는 인물이었습니다. 정치적 야망을 꿈꾸는 법대생이었으며 범죄가 밝혀지기 전까지 좋은 사람을 평가받았습니다. 자신의 범죄를 교묘하게 숨기며 주변 사람들을 기만하며 자신의 편으로 만들려는 모습을 설득력 있게 그려냈습니다. 그리고 그 매혹적인 이미지에 사람들은 계속해서 그를 범죄자가 아닌 스타로 보게 됩니다. 테디번디의 여자친구 리즈는 그의 모든 것을 사랑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의심하게 되며 불안합니다. 심리적 고통과 갈등을 잘 그려냈고 리즈의 그런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줍니다. 영화의 감정적인 역할을 맡게 된 리즈는 계속해서 갈등을 합니다. 본인에게 보여준 모습이 사랑일까 단순한 기만일까 계속해서 괴로워합니다. 이러한 모습은 관객들에게도 고민하게 만듭니다. 이러한 두 인물의 모습을 보여주며 영화는 인간의 복잡한 감정과 이중성을 설명합니다. 범죄의 잔인성보다는 인간의 복잡함을 탐구하는 영화로 몰입도가 상당히 강한 영화인 것 같습니다. 시각적인 모습을 통해 인간들은 얼마나 많은 일들을 쉽게 속임을 당하며 대가를 치르게 되는지 보여줍니다.
재판과정의 리얼리티
영화는 인물이 심리와 재판장에서의 공방을 주로 보여줍니다. 법정에서 번디가 자신을 변호하는 장면은 우리가 실화를 알아서인지 너무나도 자만하며 사이코 적인 악의가 전면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매력적이게 말하며 법정속에서 사람들을 속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속에는 악의가 보입니다. 교활한 본인의 본성을 그대로 노출합니다. 영화 속에서 법정 장면을 극대화하기 위해 디테일을 재현했다고 합니다. 세밀한 묘사와 실제 법정 분위기를 반영한 세트를 만들어 그 시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법정에서의 대화와 공방을 중심으로 범죄자와 변호사 피해가족 간의 갈등을 효과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영화감독은 다큐 감독으로서 전체적으로 스토리 전개나 촬영기법이 특이합니다. 리얼리티를 강조하기 위해 실제 텔레비전으로 전국에 방송되었던 것으로 대사 행동 등 하나하나 흐트러짐 없이 보여줍니다. 젊은 여성을 보는 눈빛은 욕망적이고 자신을 빠삐용에 비유하기도 합니다. 성적 매력을 발산하면서 재판을 보기 위해 모인 여성팬들이 가득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스릴러와 다큐를 적절히 결합시켜 잔인하지는 않지만 엄청난 공포를 가질 수 있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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