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프온리 정보 줄거리 결말

이 영화 처음 봤을 때가 엊그제 갔은데 벌써 20년이 되었습니다. 주연배우 제니퍼 러브 휴이트가 직접 제작에 참여하여 큰 관심을 받기도 한 영화였습니다. 원래 영화관에서 멜로영화를 잘 보지 않는 편인데 그때 당시 친구들과 감성영화라며 보러 간 기억이 있습니다.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여자 주인공과 늦게서야 사랑을 알게 된 남자주인공의 슬픈 사랑 이야기가 지금까지 회자되고 있는 걸 보면 잘 만든 영화인 듯 싶습니다. 내가 만약에 이런 일이 있다면... 만약이라는 이 단어가 왜 이리 가슴 아프고 슬펐었는지 영화로 보고 다시 생각하게 된 하루였습니다.

정보

개봉:2024.02.21

장르:멜로, 로맨스

러닝타임:96분

감독:길 정거

출연:제니퍼 러브 휴이트, 폴 니콜스

줄거리

여자친구 '사만다'와 '이안'은 사랑하는 연인사이입니다. 아침 일어나자마자 회사에 가기 위해 준비하는 둘. 이안은 젊을 때 성공한 워커홀릭이었습니다. 계속해서 사만다가 오늘 내 모습이 어떤지, 이것저것 질문을 하지만 남자는 바빠서 관심을 기울이지 못하며 출근을 합니다. 사랑하지만 외로운 사만다는 그저 그의 뒷모습만 바라보는 사랑을 하고 있습니다. 매번 자신이 뒷전인 것 같아 속상해합니다. 하루는 사만다의 연주회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이안은 투자자들과의 회의가 있었습니다. 사만다는 꼭 본인의 연주회에 왔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했었지만 잊고 있었던 그였습니다. 속상한 나머지 그에게 화를 냈지만 다시 웃는 얼굴로 헤어졌습니다. 사만다는 이안의 서류가 집에 있는 것을 보고 그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서 회사를 찾아가지만 그 일로 인해 투자자들과 미팅이 어긋나지고 이안은 화를 내게 됩니다. 진정한 사과를 하지 못한 채 이안은 택시를 떠나보냈는데 교통사고가 나서 사만다가 그 자리에서 죽고 맙니다. 이안은 깊은 후회를 하게 되었지만 되돌릴 수는 없었습니다. 이안은 혼란스럽고 힘들었지만 그다음 날 사만다가 죽기 직전의 아침으로 되돌아와 있었습니다. 이안은 이번에는 그녀를 잃을 수 없었기 때문에 사만다에게 진심을 다합니다. 그녀와의 시간을 소중히 보냈고 표현하지 못한 사랑의 방식을 그 나름대로 열심히 표현했습니다. 이벤트를 해주기도 하고 연주회에 참여하여 사랑을 표현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별이 다가오는 것을 알았습니다. 사만다의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안은 사만다와 택시를 타고 본인이 사망하게 됩니다. 결국 그녀를 구하기 위해 희생하는 결말을 맞이합니다.

사랑하는 방법을 알려줘서 고마워/ 또 사랑받는 법도

 

저도 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때 어려서 인지 감정이입이 참 잘되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다시 로맨틱함을 찾으라 하면 오그라들고 어렵긴 합니다. 그때는 대사 하나하나가 주옥같고 내 마음 같았습니다. 사실 저는 이안 같은 스타일입니다. 무슨 일을 하면 다른 건 눈에 보이지도 않고 그것에만 신경 쓰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많이 적응하고 내가 나를 알게 되어서 상대방이 상처받지 않게 미리 말을 해두거나 대화를 많이 합니다. 하지만 어릴 적 연애할 때는 그러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옆에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대도 그 사람에게 집중하지 못했던 일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영화를 볼 때 소중한 사람에게 항상 표현하자라는 생각을 더 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아껴서 뭐 하나. 그냥 말인데. 상대방은 그 말을 들으면 행복해할 텐데 하면서 조금 더 적극적이게 되었습니다. 점점 나보다는 주변 사람들을 챙겨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영화를 보고 나서 남편에게 '만약에'라는 말로 물어봤더니 듣는 척도 안 하는 모습을 보며 몽글거리던 로맨스는 끝이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항상 익숙함에 소중함을 잊고 살았던 하루하루가 남에게는 소중한 하루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 인생에 만약이라며 과거로 회상할 수 없는 것처럼 상대방과 나와의 시간도 매일매일 다르며 지난 과거는 돌아오지 않습니다. '계산하지 말고 오늘처럼'이라는 대사처럼 내 주변과 내 가족에게 오늘당장 '사랑해'라는 말을 하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매일매일 열정적으로 살 수는 없지만 사랑을 표현하고 사랑받는 삶을 산다면 매일매일 행복함을 느끼는 당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