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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전우치>정보 한국고전 소설 속 영웅과 흥미진진한 캐릭터들

by 몽타네소소 2024.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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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치 정보

처음 전우치라는 영웅소설을 접한 게 강동원 배우의 공이 컸습니다. 어지러운 세상을 구하는 도적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홍길동이 있었는데 또 다른 고전 영웅소설로 전우치전이 있었습니다. 소설 전우치에서는 백성들을 구하고 탐관들을 골탕 먹이는 영웅이나 명분 없이 골탕 부리는 도술을 부려 일반 영웅과는 다르게 자유스럽고 악동적인 면모가 보이는 주인공이 나옵니다. 역사적 사실로 조선시대에 살았던 인물이었고 기록도 남아있습니다. 조선시대의 <조야집요><대동야승><여우야담>등 문헌에 있습니다. 그는 재주를 숨기고 살다가 욕심 가득한 탐관 벼슬아치들이 백성들을 괴롭히는 모습을 보고 도움을 줍니다. 이러한 캐릭터를 잘 살려준 강동원이 주인공을 맡았습니다.

줄거리

인간과 짐승은 땅에서 조화롭게 잘 살고 있었고 요괴들은 갇혀있었습니다. 하지만 3천일의 마지막 날 열렸어야 할 문이 신선들의 실수로 열리면서 요괴들이 밖으로 탈출을 하게 되었습니다. 표훈대덕은 요괴들에게 당해 땅으로 떨어졌습니다. 또한 요괴들도 싸우다가 지상으로 떨어져 인가의 몸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 조선시대가 되었습니다. 도사 천관대사의 제자인 전우는 똑똑하고 능력이 있지만 개구쟁이였습니다. 매일 사고를 치고 요괴와 싸워 피리를 빼앗기도 했습니다. 화담이라는 도사는 전우치의 행방을 알아내 대결하다 피리반쪽을 갖게 됩니다. 화담과 천관대사는 친하게 지냈지만 요괴로 변해버렸습니다. 제자들도 눈치를 채자 모두 죽이고 이를 전우치에게 덮어씌우게 됩니다. 화담의 계락으로 전우는 나쁜 놈이 되었고 족자에 봉인을 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반쪽 피리를 챙겨 갇혀 버리게 됩니다. 2009년이 되어 세명의 신선은 전우치와 초랭이를 풀어주게 됩니다. 전우치는 얌전히 요괴추적을 하지는 않고 향락에 빠져버렸습니다. 어찌어찌 500년간 감춰있던 화담이 나타나고 전우치와 대결을 벌이게 됩니다.

한국고전 소설 속 영웅과 흥미진진한 캐릭터들

전우치는 분명한 영웅인 듯 하나 하는 행동을 보면 철없는 꼬마아이 같았습니다. 자신의 능력을 숨기지 않고 뽐내고 싶어 했고 술과 풍류뿐 아니라 여자까지 좋아하는 듯 좋아하는 것을 만천하에 공개했습니다. 봉인에서 풀어주겠다는 말로 임무를 맡았을 뿐 히어로가 되려는 마음이 있는 캐릭터는 아니었습니다. 라이벌 화담은 소설에서 등장하는 인물입니다. 전우치의 스승이나 영화에서는 적대적으로 그러졌습니다. 화담도 무조건적인 악인은 아니었고 선을 동시에 지닌 인물로 어떠한 사건으로 인해 악을 드러내게 됩니다. 여주인공인 서인경은 외적으로 보기에는 여린 여인이었지만 내공이 장난이 아닌 인물입니다. 마음속으로는 배우가 되고 싶어 했지만 정작 하는 일은 코디네이터였습니다. 또한 전우치 옆에 붙어있는 초랭이 캐릭터는 개인간입니다. 태격태격 싸우는 사이이지만 필요할 때는 언제든 나타나는 개인간으로 유쾌한 웃음을 불러일으킵니다. 조선시대와 현대를 이어주는 세명의 신선 또한 독특한 캐릭터입니다. 분명 신선이지만 인간의 모습으로 살면서 허술함이 느껴지는 인물들입니다. 이처럼 다양한 캐릭터들이 함께 있어 조금 복잡해 보이거나 가벼워 보일 수 있지만 탄탄한 스토리 덕분에 그러한 캐릭터들의 가벼움은 즐거움으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동훈 감독의 다양한 세계관

여태 최동훈 감독의 영화들을 살펴보면 현재의 삶에 익숙해진 캐릭터나 세계관이 없습니다. 다양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면서 만들어 내는 연출가로서 좋은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사실이 분명합니다. 강한 캐릭터들이 많이 나오는 누아르 적인 영하이지만 코믹요소들이 섞여 마냥 무겁게 보지 않아도 되는 <도둑들>이나 <암살>등의 영화들이 있었고 영화<외계+인>도 마찬가지로 현실적인 면은 보이지 않고 과거와 미래의 세계관이 융합되어 만들어내는 히어로들이 있었습니다. 생소한 장르나 소재를 이용하여 한국인에 맞추어 연출하는 것을 보면 엄청난 재능을 가진 감독임이 틀림없습니다. 인터뷰에서는 쿨함과는 다른 영화를 만들어야 했고 <삼국유사>를 좋아해 그 배경을 세계관으로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그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들 때에는 빌리와이더의 말을 인용해 영화의 캐릭터가 문을 열고 들어오는 것보다 창문을 깨고 들어오는 게 흥미롭다. 캐릭터를 알려주는 방식이 달라야 하고 평범한 등장을 싫어한다고 했습니다. 결말이 있어야만 모든 아이템이 완성되며 결말이 짜 맞춰지는 순간 진짜 좋은 이야기가 될 것이며 모든 코미디물을 빌리와이더에게 배웠다고 전합니다. 역시나 스토리텔링을 잘하는 감독으로서 우리나라의 탑인 감독임이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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